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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회고 (네이버 부스트캠프 AI Tech를 마치며)
    생각 정리 2021. 12. 31. 20:24

     

    정말 열심히 달려온 2021년이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란 말이 있듯, 올해는 정말 많은 선택을 스스로 했으며 그 선택에 최선을 다하며 달려왔다. 그 순간들을 돌아보며 앞으론 또 어떠한 방향으로 나가면 좋을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1~4월 : 군 생활 🪖

    • 1월 1일 첫 아침 점호 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크게 함성을 질렀던 때가 기억난다. 그때까지도 전역은 남의 일 같았는데 지금 이 순간이 참 꿈만 같다.
    • 난 군대에서 시간이 가기만을 바라며 의미 없이 남은 날만을 세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남은 날을 안 세었다면 거짓말이지만, (실은 누구보다 열심히 남은 휴가 일수와 미복귀 전역일을 계산했다..ㅎㅎ) 적어도 그 안에서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미래의 나를 위해 투자하고 싶었다.
    •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은 빅데이터/AI 관련 정보 찾아보기와 캐글이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주말마다 싸지방에서 죽을 치고 앉아있던 이때의 나에게 참 고맙다.
      • 정보 찾아보기는 크게 별 것 없었다. 그저 관련 페이스북 그룹과 카카오톡 오픈 채팅 방에 들어가고, 관련 직무를 하시는 분들의 블로그를 자주 방문했다. 특히 이 블로그 방문은 싸지방 연등 시간을 정말 기다려지게 만드는 원인이었고, 소소한 행복이었다. 그렇게 점점 이 분야에 조금이나마 친숙해졌던 것 같다. 생각해보니 요즘은 이런 블로그 글 탐방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데, 초심을 찾을 겸 다른 멋진 분들의 2021년 회고 글들을 읽고 자극을 받아 와야겠다.
      • 캐글 컴피티션 참여 경험은 정말 큰 자산이 되었다. 망설이긴 보단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몇 개 참여했던 대회에서 정말 정말 운이 좋게 메달을 딸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보다도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것을 얻었다. 머신러닝/딥러닝 모델 대회가 어떤 식으로 열리고 또 어떤 기술이 주로 쓰이는지를 알면 알수록 그 매력에 빠져갔다. 이 분야가 이렇게 재밌는지를 캐글을 하며 깨달았으며, 내 아이디어를 구현해내 등수가 오르는 쾌감도 있었다. 아직도 난 캐글이란 단어를 들으면 가슴이 뛰는 것 같다..!
    • 아무튼 이렇게 최대한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내려고 노력하니 결국 2021년 4월 20일, 미복귀 전역일이 오게 되었다.

     

    5월 : 면허 시험 🚘

    • 군에서 나온 직후엔 친구들과 여행을 가는 등 전역을 충분히 즐겼다. 그러다가 이제 이 때가 아니면 면허를 딸 기회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바로 면허 학원을 등록했다.
    • 운전을 해보니 생각보다 쉽지도 어렵지도 않았지만,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는다면 내가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도로 주행 때는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운전이 재밌고 힘들지 않다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유독 피곤한 부류도 있는 것 같은데, 난 후자인 것 같다. 결국 피곤함과 바쁨 등의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면허를 따자마자 바로 장롱 면허가 되어버렸다. 이제 다시 운전하려면 연수를 받아야 할 것 같다..

     

    6월 : 부스트캠프 코딩 테스트 준비 🧑‍💻

    • 면허 시험 일정이 막바지에 이를 때 즈음, 네이버 부스트캠프 ai tech 2기의 홍보글을 읽게 되었다. 캐글 코리아 페이스북 그룹에서 김상훈 님이 쓰신 홍보글이었는데, 캐글식 내부 경연을 통한 상호 발전이라는 문구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군대에서 매번 혼자 공부하던지라 비슷한 목표를 가진 다른 사람들과 같이 대회에 나가고 공부를 하면 좋을 것 같아 지원을 하게 되었다.
    • 전형은 서류 심사 -> 1차 코테 -> 2차 코테로 이루어져 있었다. 난 코딩 테스트를 접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던지라 6월 한 달 동안은 정말 두문불출하며 코테 준비만 했다.
    • 이때의 코테 경험을 통해 파이써닉한 코드와 기본적인 라이브러리를 익혔다. 또한 한 가지 뚜렷한 목표를 위해 한 달을 온전히 전념한 기억은 결과에 상관없이 앞으로도 큰 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결국 일반전형에 최종합격해 복학을 미루고 부스트캠프에 전념하기로 했다!
    •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며 푼 문제들 (깃헙 링크)
     

    GitHub - danny980521/Algorithm-Pracice: Algorithm practice using Python

    Algorithm practice using Python. Contribute to danny980521/Algorithm-Pracice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8~12월 : 부스트캠프 AI Tech 2nd 🤓

    • 5개월간 열심히 부캠에 참여했다. 이 블로그에 부캠을 참여하며 적은 주차별 학습정리들과 프로젝트 정리 글이 있으니 혹시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참고해주시면 좋겠다!
    • 부스트캠프를 하며 느낀 점들은 아래와 같다.
      • 기본 개념은 정말 중요하다. CS, 통계, 선형대수학 등 U-stage 때 배운 것들을 복습할 필요가 있다.
      • 마지막 조에선 논문을 취미로 읽는 형과 같이 3개월 정도 같이 공부할 수 있었다.  그 정도 수준까지는 되지 못하더라도, 읽고 구현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 코딩테스트 준비 또한 꾸준히 해야 한다.
      • 프로젝트를 함에 있어 결과보단 과정이 중요하고, 그것을 잘 정리해놓는 것도 무척이나 중요하다.
      • 공부를 할 땐 항상 머릿속에 물음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물음표 없는 공부는 겉핥기 식 공부이더라. 질문할 줄 알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 세상은 넓고 뛰어난 사람은 많다.
    • 난 지금까지 2학년 2학기를 마친 상황이다. 솔직히 부캠을 시작하기 전엔 너무 이른 시기에 부스트캠프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내가 부캠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우물 밖 세상이 이렇게 넓구나를 알게 되었음이다. 지금 내가 보는 세상 또한 누군가에겐 작아 보일 수 있겠지만 적어도 앞으로의 길을 잡아가는 데에 큰 도움을 받았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6월로 돌아간다고 해도 난 분명히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부캠 첫 조와 마지막 조원들이 써 준 동료 피드백. 큰 힘과 동기 부여가 되었다!

     

    2022년엔?

    • 내일이면 2022년이고, 25살이다. 스물다섯이란 나이를 아름답게 보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자.
    • 이제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 2년 만에 돌아가는 학교인지라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론 전과 비교해 변해버린 많은 것들에 적응하는 과정이 두렵기도 하다. 그래도 다니다 보면 어느새 적응하겠지..!
    • 부스트캠프를 하며 기본기의 소중함을 크게 느꼈다. 졸업 후 취직을 할지, 대학원에 진학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디에 가더라도 결국 기본 개념을 익히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염두에 두고 공부하자. (특히 CS 쪽은 더 열심히 해보자!)
    • 1월부터 자취방을 구하는 대로 자대 NLP 랩에 인턴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대학원이 어떤 곳인지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고 논문을 읽고 구현하는 능력을 기르고 싶었기 때문이다.
    • 사실 부스트캠프 수료 후 쏟아지는 취업 연계 공고를 보며 인턴 경력을 위해 지원이라도 해볼까..? 하는 견물생심의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산업 현장에 뛰어들더라도 지식적 기반을 먼저 탄탄히 한 후가 맞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 캐글 컴피티션 마스터가 되기 위해 대회도 꾸준히 참여하자. 되도록이면 많은 노력과 실험을 통해 얻은 값진 메달을 통해 마스터가 되면 좋겠다. TF KR 페이스북 그룹에 당당하게 글을 올릴 수 있을 정도면 더더욱 좋고!
    • 6월에 코테를 준비할 때는 문제 푸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성취를 느꼈다. 그런데 막상 2차 코테까지 마치고 나니 문풀을 중단하게 되었다... 최근에 친구들과 몇 문제를 풀었는데 감이 많이 떨어졌을 느꼈다. 내년엔 문풀도 꾸준히 해보자!
    • 부캠을 통해 이 블로그에 글을 많이 올리게 되었는데, 내년에도 지금만큼만이라도 글을 꾸준히 올려야겠다. 가장 나를 잘 보여주는 것은 내가 적은 글일 것이기 때문이다. 기록의 중요성을 잊지 말자!
    • 요즘 팔굽혀펴기가 뜸해졌다. 군대에서보다 개수도 많이 줄었다. 핑계 없이 꾸준히 해보자.
    • 옷 좀 많이 사입자!
    • 부캠 팀원들과 참여한 외부 해커톤 대회 팀명은 'Don't 조급 See 숲'이었는데, 이는 팀원들이 내 블로그 학습 정리 글들을 보고 강한 인상(?)을 받아 지은 것이다. 그런데 정말이지 조급해지지 않고 숲을 보는 마인드는 중요한 것 같다. 항상 나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조급할 필요 없다고 되뇌일 수 있는 2022년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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